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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 Garfunkel - Sound of Silence (영상 + 가사해석)

Baey 2021. 4. 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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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익숙해서 자주 찾아 듣지는 않지만 들을 때마다 명곡이라고 생각된다.
명곡이 되기 위해선 노래에 걸맞게 가사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ㅎㅎㅎ
인생을 살면서 이런 곡 하나를 창작하는 것도 축복인 것 같다! 😊
1964년 오리지널 버전이 제일 좋다. 🍇

 

 

(가사)

Hello darkness, my old friend
I've come to talk with you again
Because a vision softly creeping
Left its seeds while I was sleeping
And the vision that was planted in my brain
Still remains
Within the sound of silence

안녕 내 오랜 친구 어둠이여
오늘도 너와 대화를 나누고자 왔다
왜냐면 내가 자고 있는 동안
누가 내 머릿속에 어떤 장면을 심어 놓은 듯해서
그 장면은 아직도 침묵의 소리 속에 나를 따라다닌다.

 

In restless dreams I walked alone
Narrow streets of cobblestone
'Neath the halo of a street lamp
I turned my collar to the cold and damp
When my eyes were stabbed by the flash of a neon light
That split the night
And touched the sound of silence

싱숭생숭한 꿈이었는데 골목길 외등의
어스름한 불빛 아래 나는 좁은 돌길을 혼자 걸었다.
차갑고 축축한 것으로부터 나의 옷깃을 여몄다. 
그 순간 네온 불빛이 어두운 밤을 가르고 내 눈을 찔렀고
침묵의 소리를 건드렸다.

(차갑고 축축한 것은 소외받는 사람들, 즉 차가운 길바닥에서 밤을 나는 소외계층을 말하는 것 같다.

'나'가 그들을 외면한 순간 벼락처럼 네온 불빛이 '나'를 진실로 인도한다.)


And in the naked light I saw
Ten thousand people, maybe more
People talking without speaking
People hearing without listening
People writing songs that voices never share
No one dared
Disturb the sound of silence

적나라한 불빛 속에 만 명, 아니 그보다 더 되는
사람들을 난 보았는데
그들은 열심히 대화를 했지만
혼잣말을 하며 서로 듣지 않고 있었다.
그들이 부르는 곡은 화음이 전혀 맞지 않았고
침묵의 소리는 커져갔지만 아무도 그것을 내색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speak & listen) 하지 않고 (talk & hear) 했다는 표현에 주목해보자.

speak는 자신의 의견을 의미를 담아 이야기하는 것이고 talk는 의미 없는 이야기를 그냥 떠드는 느낌이 있다.

listen은 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것이고 hear는 길가다가 자동차 소리를 듣듯이 그냥 듣는 느낌이다.)

 

"Fools" said I, "You do not know
Silence like a cancer grows
Hear my words that I might teach you
Take my arms that I might reach you"
But my words like silent raindrops fell
And echoed in the wells of silence

"멍청한 인간들" 내가 말했다, "당신들은
침묵이 암처럼 우리를 잠식한다는 걸 모르는구나.
내가 가르쳐줄 테니 내 말을 들으시오.
내가 손을 뻗을 테니 내 손을 잡으시오."
하지만 내 말은 침묵의 웅덩이에
소리 없는 빗방울로 내려앉아
메아리만 부질없이 울릴 뿐이었다.

 

And the people bowed and prayed
To the neon god they made
And the sign flashed out its warning
In the words that it was forming
And the sign said, "The words of the prophets
Are written on the subway walls
And tenement halls
And whispered in the sounds of silence"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 만든 네온 신에게
무릎을 꿇고 연신 기도를 해댔는데
네온 불빛은 글자의 형태가 되어 발광하며
사람들에게 경고를 알리고 있었다.
"예언자의 말은 지하철 벽과
빈민가의 담벼락에 써져 있다."
그것은 침묵의 소리 속에서 조용히 속삭였다.

tenement halls는 도시 빈민 지역 내의 공동(다세대) 주택의 현관 안쪽 정도로 보면 된다.

subway walls는 지하철 승강장의 벽면이다. 예언자의 말은 아무래도 '그래피티'를 말하는 것 같다.

 

 


 

제목 'Sound of Silence' '침묵의 소리'. 

침묵은 소리가 없지만 침묵에도 소리가 있다고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서 말하는 침묵은 아무도 말소리를 내지 않는 사전적 의미의 침묵이 아니라
열심히 대화를 하지만 아무 소통이 없는 상황을 나타내는 것 같다.

그리고 침묵에도 소리가 있다는 표현을 함으로써
소수의 귀에만 들리는 '침묵'의 위험신호를 드러내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그런 유형의 침묵을 불안해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모른 척한다. 

소리를 내지 않는 무언가는 소리를 내는 무언가보다 더 무섭다고 생각한다.😧😧
소리가 없으면 그것이 우리 주변에 아주 가까이 다가와
우리를 위험에 빠지게 해도 바로 직전까지 알아차리지 못한다. 😨!!

'네온신 숭배하기' '예언자의 말은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에 적혀 있는 것' 등..
곡이 쓰인 시대와 상황이 현재랑 다르지만, 비슷한 점을 찾으며 곡을 해석하는 매력이 있다.
1964년에도 사회의 발달로 인한 소통 부재를 느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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