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시장" 인근 거주민이 추천하는 베스트 3곳 + 그외 (주관주의)

블로그/각종 리뷰 및 추천 2021. 10. 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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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곳 가까운 데에 '신기시장'이 있어서 자주 이용하는데 크지 않은 시장이지만 정말 알차다.
여름에는 너무 덥다보니 조금 무기력한 시장이었지만 찬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한
이번 주말 저녁에 방문했을 때 사람이 와글와글했다. 😀


초입 '럭키마트'에서부터 시작하는 길이 신기시장의 메인 통로이다. 


솔직히 신기시장 점포 중 대부분은 다 이미 사람이 많고 장사가 잘 돼서 실망한 적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내 맘대로 베스트 3곳을 추천하자면



🐬일단 베스트 1위 - 할매부침🐬


처음에 시장 구경할 때 전 부치는 냄새가 너무 강력해서 홀리듯 그 방향으로 갔는데 일단 사람이 엄청 많다. 여기는 주말 저녁에 오면 거의 다 sold out이다. 사실 시장의 음식 가판대는 어떤 먹음직스러운 진열보다 다 팔려서 텅 빈 것만큼 구미가 당기는 게 없다 ㅎㅎㅎ 

철판에서 지글지글 구워서 그런 건지 부침옷 자체가 맛있는..? 아무튼 진짜 맛있고

이 집의 매력적인 점은 원하는 만큼 전을 담아서 그램수로 계산을 하는 것이다. 정해진 세트가 아니고 원하는 것을 골라 담을 수 있다는 게 아주 큰 장점!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베스트 2위 - 뱃놈들🐬


이 생선가게는 제철에 잡히는 것들 위주로 집중하는 것 같다. 보면 대하, 게, 전복, 고등어, 갈치.. 다 제철 생선이다. 지나가다 딱 봐도 알 수 있는 게 생선들이 굉장히 신선하고 실하다 ㅎㅎㅎ 이 집에서 산 횟수는 몇 번 안되지만 살 때마다 정말 만족했다. 이번에도 대하를 2만 원어치 샀는데 3번에 나눠 먹어도 다 못 먹을 양이었다. 그리고 대하가.. 내가 알던 대하는 소하로 만드는 크기였고 맛도 최고였다.

솔직히 해산물은 손질하는 과정이 힘들고 무섭지만.. 😷그 과정을 견디면 음식점에서 외식해서는 그 가격에 절대 먹을 수 없는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원산지 표시도 되어있고, 확실히 마트에서 사는 것과는 퀄리티가 다르니 한 번 구매해보는 것을 추천!



🐬베스트 3위 - 쌈빠 강정🐬


요즘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화려한 치킨을 출시하는데 그래도 어느 때에는 시장에서 파는 옛날 통닭이 그리울 때가 있다. 이름이 강정이지만 많이들 통닭을 사고 신기 시장 유일한 통닭집인 것 같다. 사진만 봐도 맛있고 실제로도 맛있다. ㅋㅋㅋㅋㅋ 맛집의 비법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여기 간판에 쓰여있는 걸 보니, 귀리와 찹쌀을 섞은 가루로 튀겨서 바삭하다고 한다. 

주문하면 진열된 것을 한 번 더 튀겨 주시는데 한 번 더 튀기면 저 영롱한 황금빛깔이 아니라 약간 갈색이 돼서 조금 아쉽다. 근데 확실히 바삭바삭 맛있고 사람이 여기도 많다.

위치는 '뱃놈들' 바로 옆이다.

++)튀기는 시간 5분 정도 걸리니 그동안 근처 가게에서 떡도 보고 한과도 보고 고기도 보고하면 좋다. 바로 옆에 "종로떡집"도 평이 좋고 맛있다. 😉



추천한 베스트 3곳으로는 부족할 만큼 좋은 집들이 많아서 아쉽다. (아무래도 나는 시도하는 폭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ㅠㅠ )

조금 더 덧붙이자면

여기 옥수수집 이번에 처음으로 옥수수를 샀는데 왜 이제야 산 건지 너무 맛있었다. 옥수수라고 다 같지 않다는 걸 기억해야겠다. "원조본점 소문난 찰옥수수". (옥수수 삶는 비법 배우고 싶다...ψ(._. )>) 
점박이보다 그냥 흰 옥수수가 더 맛있었다. 위치는 경성꽈배기 건너편이니 꽈배기랑 같이 사는 걸 추천 ㅎㅎㅎ



"예향 닭강정" 개인적으로 닭강정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사람이 정말 많고 유명하길래 한 번 시도해봤는데 맛있었다. 국내산 다리살 100% 사용이라고 한다.



"명성 왕족발"
 여기 족발집도 저렴한 가격에 양이 푸짐하고 맛도 있다. 족발 외에 닭발도 맛있으니 콜라겐을 보충하고 싶다면 추천.

 


"옛날 손왕만두" 여기 만두집은 김치만두가 맛있다. 


이름은 모르지만 시장 초입에 있는 여기 "분식집"은 특히 떡갈비가 인기가 많고 맛있다. 위치는 설유숙 김치 옆이다.


 
반찬 가게의 반찬도 다 맛있는 편이다. 
과일도 시장 불빛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영롱하고 탐스럽고 몇 번 샀는데 아주 맛있었다.
정육점도 종종 이용했는데 고기 질이 좋았다.

요약하자면.. ㅋㅋ 웬만하면 다 성공적이다.


남은 신기시장 사진들.


카드로 결제해도 되는 곳이 많지만 소액으로 뭔가를 살 때도 있을 테니 현금을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현금 인출하는 걸 너무 귀찮게 생각 말고 시장 입장권이다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ㅎㅎㅎ 



🐬이번 주 동안 신기시장에서 산 물건들 인증샷.🐬


추천을 했으면 직접 구매를 해서 인증을 해야 하는 게 인지상정!

블로그 리뷰를 쓴다는 사실에 들떠서일까
멈춰서 사진을 찍다 보니 계속 사게 되고 나도 모르게 오버해버렸다 😂ㅋㅋㅋㅋ
양도 양이지만(아직도 먹고 있는 중..) 들고 집으로 오는 게 보통일이 아니었다. 

나의 경우 시장에서 장보고 집까지 가려면 산 물건들을 들고 언덕을 올라야 해서 (엄청 큰 언덕🗻) 그동안 항상 간소하게 한 두 개 장을 봤었는데.. 이번에 과도하게 사서 고생을 좀 했다ㅎㅎ

차를 몰고 가면 훨씬 더 프리하고 신나게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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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말 나온 김에 주차장은 어떨까 보니 엄청 크게 잘 되어있다. "신기시장 공영주차장"

주차요금도 한 컷. 


다른 시장들은 골목주차를 해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신기시장은 주차장이 잘 되어있다는 게 큰 메리트인 것 같다.






시장 물건들 질이 정말 좋은데..
대형 마트처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면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것 같다.
직접 시장에 와서 사람 구경도 하고 또 다른 숨겨진 맛집을 탐험하는 재미도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신기시장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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