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카페 "레드 버튼(강남점)" 리뷰! - 주차, 예약 정보 有
블로그/각종 리뷰 및 추천 2022. 2. 10. 19:42
🎲 보드게임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삼남매가 아주 오랜만에
보드게임 카페에 가서 모두 취향저격을 탕탕 당한 이야기. 🎲
이번에 방문한 곳은 바로
"레드 버튼"
레드버튼(강남점)은 입구가 두 개인데 그중 첫 번째 입구이다.
이쪽으로 들어오면 지하로 내려가야 하지만
건물 반대편 입구로 들어가면 지상 1층이다.
보드게임 카페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예~전에 한 번 가보고 게임 종류도 별로 없고 했던 게임만 하고 온 적이 있었기 때문에..
기억이 좀 안 좋아서 평소에 보드게임 카페는 잘 안 갔다.
집에서 이미 많이 하기 때문에 더 그런 걸 수도 있다.
이때가 평일 오후 4시경이었는데, 동생들이랑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시간을 때울 방법을 궁리하다가
웬일로 '보드게임 카페'를 가자는 결론해 도달해 급히 검색하고 괜찮아 보여서 온 곳이다.
<순번이> 어플을 통해 예약 가능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이유 아래에서 설명..
1인 1시간 요금 성인: 3000원 / 청소년: 2000원 (주말, 공휴일 똑같음)
중요한 점은 음료 1인 1주문이 필수이다. 치킨 같은 메인 메뉴는 2인 주문으로 인정한다고 한다.
강남 일대에 주차할 곳이 너무 없어서 고민했는데 마침 '레드버튼' 건물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시간당 계산되는 사설 주차장으로 레드버튼에서 주차 할인권을 발급받을 수는 없다. (1시간에 4000원)
내부에 보드게임 종류가 아주 많다!
(예에~~!)
우리가 도착했을 때 만석이라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예약 패드에 순번 접수하고 전화번호를 남겨놓으면 자리가 났을 때 전화가 오는 방식이다.
이미 우리 앞으로 대기하는 팀이 12팀이나 된다고 해서 엄청 오래 기다려야 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차에서 10분 정도 기다리니 전화가 걸려왔다.
안쪽에 게임룸이 아주아주 많기 때문이다.
음료 외에도 떡볶이, 치킨, 감자튀김 등.. 메인 메뉴도 종류가 많다.
우리 셋은 음료만 시켰지만 메인 메뉴도 맛있을 것 같다.
왜냐면 음료가 웬만한 프랜차이즈만큼 맛있는 수준이기 때문!👍 ㅎㅎㅎ (깜짝 놀람)
이미 해본 보드게임도 여럿 있었다.
'딕싯'과 '다이아몬드 게임'
'루미큐브' (유명한 이유가 있는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추천 ★★★★
이 게임은 한때 엄청 재밌게 하다가 동생 2(남)이 이기기 위해서 후반부에 큐브를 꾸역꾸역 안 내는
이상한 필승법(?)을 시전해서 그 이후로는 시들해졌다. ㅎㅎ🤣
머리가 아플 때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보드게임
'젠가' & '할리갈리'
'블로커스' (이것도 겉보기와 달리 해보면 은근히 재밌다!)
추천 ★★★★
'브루마블'
(보드게임계의 큰아버지. 하다 보면 빈익빈 부익부인 경우가 많지만.. ㅋㅋㅋㅠ 그래도 항상 재밌다!)
추천 ★★★★★
'쿼클' (이것도 추천! 가족끼리 자주 하는데 게임이 재밌으면서도
완성하고 나면 아름다운 무늬가 펼쳐져 있는 것이 백미이다.)
추천 ★★★★★
'마라케시' (상대방보다 많은 카펫을 까는 게임. 이것도 '쿼클'만큼 완성된 순간
아름답고 재밌긴 한데 몇번 하다보면 약간 질리는 감이 있다.)
추천 ★★★
'클루' (이것 역시 한 번 사서 잘 하다가 서서히 찾지 않게 된 추리게임.
뭘 종이에 적어가면서 해야 하는 것이라 손이 안 갔던 것 같다.)
추천 ★★★
한쪽 벽면에 게임 레벨별로, 장르별로 분류해놓아서 아주 편리하다.
이곳에서 게임에 필요한 보조 용품을 가져다가 쓰면 된다.
예약 전화를 받고 왔다고 하면 점원분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다.
겉으로 슬쩍 보기에는 이렇게 방이 몇 개 없어 보여서 예약하고 엄청 오래 대기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안쪽이 이런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복층 시스템)
이런 구획이 6개 정도 있었는데 왜 대기 시간이 짧은지 그제서야 이해가 갔다. ㅎㅎㅎ
우리는 29번 방을 배정받았다. 처음에는 좀 답답할 것 같았지만 게임에 집중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 크게 들지 않는다.
오히려 게임에 몰입이 되는 폐쇄적인 분위기가 조성된다. ㅋㅋㅋㅋㅋ
방마다 패드가 구비되어 있고 (😮) 음식 메뉴도 패드로 주문해서 알림이 울리면 가지러 가면 되는 시스템!
우리는 '초코칩 오레오 쉐이크' 2개와 '미숫가루 라떼' 1개를 시켰다.
모든 금액은 이용을 종료하고 나갈 때 계산하면 된다.
오늘 우리가 하기로 한 게임은 동생1이 갑자기 삘이 꽂혀서 하자고 한 '카탄'. (두둥-!)
<1995년에 혜성같이 나타난 '독일식 보드게임'>
<'유로 보드게임'이라는 장르의 존재를 세계인에게 각인시킨 역사적인 작품.>
독일에서 만든 게임이라고 한다.
'레드버튼'에서 익스트림 단계(가장 어려운 단계 바로 밑)라고 하는데 겁 없이 가지고 온 동생1(여).....
패드에서 '카탄'을 검색하고 밑에 게임 설명 영상 보기를 누른다.
그러면 이 '레드 카멜'이라고 하는 사람이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아주 알기 쉽게 게임을 설명해 주는데
이게 '레드 버튼'의 특장점이 아닐까 싶다.
왜냐면 '카탄'을 집에서 종이로 된 설명서 보고 배우면 정말 어려워서 엄두가 안 났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설명 영상이 있음에도 헷갈리는 부분을 계속 돌려보고 집중해서 룰을 익혀야 했다.
영상을 보면서 판을 세팅하고 게임 중간중간 영상으로 룰을 확인하면서 플레이했다.
영상을 시험공부하듯 보고 있는 우리 셋 주변으로
뿅망치가 뿅뿅-대는 소리와 깔깔거리면서 종을 울리는 사람들의 즐거운 소리가 나는데
이게 과연 맞는 걸까.. ㅋㅋㅋㅋㅋ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왜 우리는 독일의 철학자들이 다락방에 모인 것처럼 세상 심각한 표정으로 이 어려운 게임의 룰을 익히고 있는가..
놀러 온 것인데 쉬운 게임을 하면서 즐길 수는 없는 것인가..!
그러나 막상 게임을 한 판 하고 나니 정말 값진 선택이었다는 결론이다.
엄청 재밌으면서 어려운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법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이것은 '레드버튼'을 다음에도 또 이용하고 싶은 중요한 이유이다.
보드게임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레드버튼'에서 어려운 레벨의 게임을
동영상의 도움을 받아 익혀오는 것이 이득일 것이다.
아무리 어려워 보여도 게임을 한 판 치러내고 나면 완전히 습득이 되어서 나중에
집에 가서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음료가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 지금도 또 생각나는..
동생들이 시킨 '초코칩 오레오 쉐이크'도 맛있었지만
내가 시킨 '미숫가루 라떼'가 정말 취향저격이었다.
이 메뉴는 그냥 미숫가루 먹은 지 너무 오래돼서 기대 없이 시킨 건데 ㅋㅋㅋ ★ 완전 추천! ★
(이 음료가 너무 맛있는 나머지 다음에 '레드버튼(신촌점)'에 가서도 시키게 되는데..)
초집중해서 '카탄'을 한 판 하고 나니 무려 2시간이 지났고.. 다들 정신적으로 쇠해져서(ㅋㅋ)
마무리로 쉬운 게임 몇 판 하고 가자고 했지만 막상 가져와서는 시시해서 안 했다.
어려워야만 재밌는 건 아닌데.. 뭐랄까.. 쉬운 게임을 먼저 하고 나서 '카탄'을 했으면 더 좋았을 느낌이다.
놀랍게도 경기는 내가 이기고 동생1이 3등으로 마무리됐다.
(솔직히 게임 이해력이나 상황 판단 능력은 셋 중에 내가 제일 떨어지는데 그래도 이렇게 이기는 순간이 간혹 있다. 🙃)
고로 내가 동생1에게 쓸 수 있는 '소원권'이 하나 생겼다는 말!
소원권이라고 하니 거창하지만 별거 없다.
빨래 널거나 거북이 물 갈아줄 때 대신 시킬 수 있는 정도의 작은 권력이다. ㅎㅎㅎ
보드게임은 한번에 한 개씩 가지고 들어가서 끝나면 게임반납대에 반납하고
또 새걸 가져다가 하는 시스템이다.
이곳에서 너무 즐거운 경험을 했어서 우리는 며칠 뒤 '레드버튼' 신촌점을 또 찾게 된다.
5시간동안 보드게임을 한 그 날의 이야기는 다음 시간을 기약하며..
그럼 이렇게 '레드버튼(강남점)'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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