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is Ian - Between The Lines (영상 + 가사해석)

블로그/팝송 가사 해석 2021. 7. 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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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is Ian이 이 곡을 혼자서 작사 작곡하고 노래까지 한 나이는 23살을 넘지 않는다. ( ఠ ͟ʖ ఠ)!
정말.. 세상은 넓고 과거에도 현재에도 천재는 많다는 사실을 느낀다. ㅎㅎ




(가사)

There's never much to say between the moments of
our games and repartee
There's never much to read betweeen the lines of
what we need and what we'll take
There's never much to talk about or say aloud,
but say it anyway
Of holidays and yesterdays, and broken dreams
that somehow slipped away
얕은 말장난과 계산 속에 남는 대화는 그리 많지 않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읽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사람들은 굳이 소리 내어 말하고 떠들 만한 것들이 없는데도 그냥 말하고 만다.
휴가에 대해, 지난 날들에 대해, 어찌 됐는지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해.

(가사속 '나'는 염세적인 눈으로 인간 사회를 바라보고 있다.
제목 '(read) between the lines'는 직역하면 문장과 문장 사이, 즉 행과 행 사이를 읽는 것으로
'눈에 보이는 것 이면을 읽다'이다. 일상생활에서 'Read between the lines!'는 '분위기 파악해라'로 해석하는데 ㅎㅎ
이 노랫말에서는 '나'가 꿈꾸는 인간 사회의 이상적인 모습과 현실 사이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In books and magazines of how to be and what to see
while you are being
Before and after photographs teach how to pass
from reaching to believing
We live beyond our means on other people's dreams
and that's succeeding
Between the lines of photographs I've seen the past --
it isn't pleasing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무엇을 보며 살아야 하는지 지시하는 책과 잡지.
그 속의 사진들은 직접 검증하지 않고도 뭔가를 믿을 수 있는 법을 가르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꿈을 좇아 버거운 삶을 살며 그것을 성공이라고 말한다.
사진들 틈으로 보인 과거는 유쾌하지 않았다.

(이번에 '나'는 여러 권의 잡지와 알멩이 없는 책들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reach'는 직접 지식에 이르는 것이고 'believe'는 남의 말을 믿는 것이다.
'beyond means'는 '분에 넘치게', '능력이 허락하는 범위보다 과하게'라는 뜻이다.)

So strike another match
We'll have another cup of wine
And dance until the evening's dead
Of too much song and time
There's never much to talk about
Or read between the lines
Of what we dream about
When we're apart
And no one's looking on
To say you're mine
그러니 다시 성냥을 키고 또 한 잔의 와인을 들이키며
남아도는 노래와 시간으로 이 밤이 죽는 날까지 춤이나 추자.
우리의 진정한 꿈에 대해 알아보고 얘기할 것도 별로 없으니.
몸이 떨어져 있는 사이일 때는 누구도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않는다.

('나'는 본인이 느끼는 문제점을 생각하다 포기하고 '에라 모르겠다' 해버린다. ㅋㅋㅋ
'too much time: 남아도는 시간'이라는 표현이 재밌다. '나'가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삶을 선택한 순간
시간은 아까운 것이 아닌 남아도는 것이 되고, 하루는 마무리 됐다기보다 죽었다라고 표현된다.
또한 서로의 육체만을 원하고 정신적인 교류는 없는 세태를 꼬집는다.)

 

It was a good year then, it was a good year then,
we all remember
The time you threw the looking glass and seemed a fool
or very clever
Don't spoil it all, I can't recall a time when you were
struck without an answer
We'll live a quiet peaceful time between the lines
and go together
그러나 한 때 모두가 기억하는 좋은 시절이 있었지.
마침내 네가 돋보기를 내려놓고 멍청이, 또는 현자로 보였던 시절.
네게 정답이 없었던 그 시절을 떠올리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우리는 그 중간에서 조용하고 안락한 삶을 함께 살게 될 거야.

(누군가가 세상을 더 잘, 더 선명하게 보려고 치켜 든 돋보기를 내려놓았을 때
사람들은 그를 멍청이라고 보았지만 '나'는 현명하다고 보았다.
'나'는 그가 돋보기를 내려 놓고 답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시절을 떠올리려고 애쓰며
그 시절을 좋은 시절이라고 회상하는 독특한 표현을 한다.

이 '나'라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정답이라고 말하는 것 또한
동의하지 않으며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인간은 답을 알았다고 확신한 순간 자만심에 빠지기 쉽다.
어쩌면 '나'는 평생을 답을 찾으며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보는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끝내 세상과 타협하고 이상과 현실의 중간에서 조용하고 안락한 삶을 살기로 결심한 듯 보인다.)

And I'm striking up the band to play our last hurrah
We'll dance until we've killed another evening off
Don't think of anyone but me
I'll have no lovers on the side
Tonight is all we've ever dreamed about
For once let's get it right
We'll go down flying in the end
Through another bottle in between the lines
I'll go down like a ship of state
Let's be gracious now
Between the lines
밴드의 연주를 시작하며 우리의 마지막 노래를 부르자.
우리는 또 다른 밤이 죽어갈 때까지 춤을 출 거야.
다른 누구도 생각 말고 나에게만 집중해 나도 한 눈 팔지 않을 테니.
오늘 밤은 우리가 그토록 꿈꿔온 순간이니
제발 한 번 만이라도 제대로 해보자.
우리는 마지막 순간 날아오르며 침몰할 거야.
술병과 술병 사이 틈새로
나는 국가의 배처럼 침몰할 테니 모두들 품위를 지키자. Between the lines.

('날아오르며 침몰한다'는 것 또한 앞서 나온 '답이 없이 현명하다'는 표현처럼 역설적이면서도 설득력이 있다.

'ship of state'는 '국가의 배' 즉, 국가를 배에 비유한 것으로 플라톤의 책에 나온 표현이다.

(*위키백과 참조) '국가의 배' : 플라톤의 공화국 제6권에 나온 유명한 은유이다.
도시 국가의 지배 구조를 해군 함선에 비유했다. 궁극적으로 이 배의 선장에 적합한
유일한 사람들은 선(善)의 형태에 접근할 수 있는 철학적인 왕, 또는 자비로운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마지막에 '나'는 인간 세상의 이상적인 모습(국가의 배)을 떠올리지만 그 배는 현실에서는 침몰할 것이고
자신도 그 배처럼 침몰하겠지만 그 와중에도 품위를 지키겠다는 다짐을 한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해석하기 애매모호하지만 내 해석은 이렇다. 😅😄)

 

 



개인적으로 곡의 마지막까지 부정적인 예언으로 끝나는 데에 아쉬움이 남는다. ㅎㅎㅎ
물론 Janis Ian이 가사에 쓴 내용이 틀린 말은 아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어리석은 행동을 하기도 하고 모순적일 때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나아지려는 의지가 있기에 아름답고 나는 그런 인간의 모습에 희망이 있다고 본다! 🍀

이 가사를 보고 있자면 Sound of Silence가 계속 떠오른다. 둘의 차이점은
Sound of Silence는 끝에 희망의 메세지가 있었다. 희망이 참 중요한 것 같다. 🙂

뜬금없는 러시아 춤곡(?) st의 엔딩 때문에 처음에 당황했는데 자꾸 들으니까 좋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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